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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예적금 복리 vs 단리, 5년·10년 후 실제로 얼마나 차이날까?

2026.09.02자산 파일럿 편집팀

은행 앱에서 예금 상품을 비교하다 보면 똑같이 "연 4%"라고 적혀 있는데 하나는 단리, 하나는 월복리라고 표시된 걸 본 적 있으실 겁니다. 상담 창구에서는 "복리가 무조건 유리하다"고 설명하지만, 정작 만기 예상 금액을 계산기에 넣어 비교해보면 1~2년짜리 상품에서는 차이가 몇만 원 수준이라 허탈했던 경험도 있을 텐데요. 반대로 10년 이상 굴릴 목돈이라면 그 몇 퍼센트 차이가 나중에는 수백만 원 단위로 벌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그래서 내 돈은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원금 1,000만 원, 연 4%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 표로 정리하고, 은행 상품을 고를 때 실제로 확인해야 할 부분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단리·연복리·월복리, 숫자로 먼저 비교하겠습니다

계산 방식을 말로만 설명하면 체감이 잘 안 되니, 원금 1,000만 원을 연 4% 금리로 예치했을 때 예치 기간별 세전 이자를 먼저 비교해보겠습니다. 단리는 매년 원금에만 이자가 붙고, 연복리는 1년마다 발생한 이자가 원금에 합산되며, 월복리는 매달 이자가 원금에 합산되는 방식입니다.

예치 기간단리 이자연복리 이자월복리 이자
1년40만 원40만 원41만 원
3년120만 원125만 원127만 원
5년200만 원217만 원221만 원
10년400만 원480만 원491만 원
20년800만 원1,191만 원1,223만 원

단리 이자 = 원금 × 연이율 × 예치연수  |  연복리 이자 = 원금 × (1+연이율)연수 − 원금

표에서 보듯 1년 차이는 1만 원 수준이라 체감이 거의 안 됩니다. 그런데 20년 구간에서는 단리 대비 월복리 이자가 423만 원이나 더 붙습니다. 즉 "복리가 유리하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셈입니다 — 예치 기간이 짧으면 상품 선택 기준으로서 복리 여부는 우선순위가 낮고, 5년 이상 장기로 굴릴 자금이라면 복리 지급 방식과 재예치 여부가 최종 수령액을 크게 좌우합니다.

목적별로 어떤 전략이 유리한지 나눠보겠습니다

1년 이내, 전세보증금·비상금처럼 곧 쓸 돈

단리든 복리든 차이가 1만 원 안팎이므로 이자율 차이보다 우대금리 조건, 중도해지 시 불이익, 입출금 자유도를 우선 비교하는 편이 실익이 큽니다. 오히려 이 구간에서는 파킹통장 금리가 정기예금보다 나을 때도 있습니다.

3~5년, 전세 보증금 마련·결혼 자금처럼 중기 목돈

이 구간부터 월복리와 단리의 차이가 20만~30만 원대로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다만 금리 자체가 0.2%p만 달라도 이 차이는 쉽게 뒤집히므로, 복리 여부보다 먼저 최고 금리를 주는 상품을 고른 뒤 그중에서 복리 지급 상품을 택하는 순서가 합리적입니다.

10년 이상, 노후자금·자녀 학자금처럼 장기 자산

장기 구간에서는 복리 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다만 시중은행에는 10년 만기 복리 예금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아래에서 설명할 "롤오버(재예치)" 전략으로 직접 복리 효과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겪을 수 있는 함정 2가지

주의 1 — 정기적금은 "복리 상품"이어도 실제로는 단리로 계산됩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지점입니다. 정기적금은 매달 납입한 금액마다 남은 개월 수에 비례해서만 이자가 붙는 구조라, 앱에서 "복리 계산" 문구를 봤더라도 실제 이자 산출 방식은 단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짜 복리 효과를 원한다면 정기적금이 아니라 목돈을 한 번에 넣는 정기예금 중 복리형 상품인지, 상품설명서의 "이자 계산 방법" 항목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주의 2 — 중도해지하면 복리 효과는 거의 사라집니다

복리형 정기예금도 만기 전에 해지하면 대부분 중도해지 이율(보통 기본 금리의 절반 이하, 상품에 따라 0%대)이 적용되고, 이 경우 애초에 복리로 계산할 이자 자체가 크게 줄어듭니다. 장기 복리 상품에 가입할 때는 만기까지 그 돈을 정말 안 쓸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야, 표에서 본 20년 차 1,191만 원 같은 숫자가 실제로 의미가 있습니다.

재예치(롤오버) 전략, 적용 전후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시중에 10년짜리 복리 예금이 마땅치 않을 때 쓰는 방법이 "만기마다 원리금을 다음 상품에 다시 넣는 것"입니다. 3,000만 원을 연 4% 금리로 10년간 굴린다고 가정하고, 두 가지 방식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방식10년 후 이자비고
단리 상품에 10년간 예치1,200만 원3,000만 원 × 4% × 10년
1년제 예금에 만기마다 재예치 (연복리 효과)1,441만 원3,000만 원 × (1.04)10 − 3,000만 원

같은 원금, 같은 금리인데도 재예치를 반복했다는 이유만으로 10년 후 약 241만 원의 이자가 더 발생합니다. 대신 매년 만기일을 놓치지 않고 재예치해야 하므로, 만기일을 캘린더에 등록해두는 습관이 실제 수익률을 좌우한다고 봐도 됩니다.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할 체크리스트

자주 묻는 질문

Q. 은행 앱 계산기와 제가 직접 계산한 금액이 다른 이유는 뭔가요?

대부분의 은행 앱은 세전 금액을 기본으로 보여줍니다. 실제 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이자소득세 15.4%를 뗀 후이므로, 표에서 계산한 세전 이자에 0.846을 곱해야 실수령액에 가깝습니다.

Q. 72법칙이 뭔가요?

72를 연 이자율(%)로 나누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연복리 기준 기간을 대략 구할 수 있습니다. 연 4%라면 72 ÷ 4 = 18년 정도가 걸린다는 뜻으로, 상품을 비교할 때 감을 잡는 용도로 유용합니다.

지금 바로 해볼 3단계

  1. 가입하려는 상품의 상품설명서에서 "이자 계산 방법"과 지급주기를 확인합니다. 광고 문구가 아니라 약관 원문을 봐야 합니다.
  2. 세후 실수령액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봅니다. 아래 예적금 계산기에 원금·금리·기간을 넣으면 세전·세후 만기 금액을 바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3. 목표 기간이 5년 이상이라면 만기 재예치(롤오버) 일정을 지금 캘린더에 등록해둡니다. 복리 효과는 상품이 아니라 재예치를 실행하는 습관에서 나옵니다.

내 예적금의 세전·세후 만기 수령액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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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금융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표의 수치는 세전 이자율 4%를 단리·연복리·월복리 방식으로 단순 계산한 예시이며, 실제 상품의 이자율과 계산 방식은 금융사·상품별로 다르므로 가입 전 반드시 최신 상품설명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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